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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5
독후감: 검사내전 (김웅 지음)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현직 검사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술술 읽히는 책. 후반부엔 현재 대한민국 사법 체계의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함.

중간중간 상황 설명을 위해 비유를 드는데 그게 참 재밌는 게 많았다. "에어조단 샀는데 장마 시작", "삼베바지에 방구 새듯" 같은 표현들.
우리나라 대통령 권한이 너무 집중되어 있다는 얘기와 검찰을 장악한 권련은 괴물이 될 거라는 부분에서 이번 계엄 사태가 떠올랐다. 이쪽 분야 사람들은 이미 어렴풋이 예견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법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야 한다. 항생제 같은 거라서 역효과도 생각해야 한다. 고소하고 소송 당하는건 생각만으로도 스트레스다. 필요하면 법에 호소할 수 밖에 없겠으나 내 생엔 없길 바란다.
김웅님의 다음 책을 볼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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